[case] ○◦● 취향, 자유롭고 자주로운 것. ●◦○
₩18,500

미도리작업실을 열기 전에는 참 쉽게 생각한 단어가 있어요. 열고 나서는 저를 고민에 빠지게 했고요. 지금은 이 단어 덕분에 삶이 가벼워졌습니다. 바로 '취향' 입니다.


살짝이라도 마음에 들면 '이거 내 취향이야!' 라고 말하곤 했어요. 선점의 개념에서요. '이걸 들고 다니면, 멋있어 보이지 않을까? 다른 친구들보다 더 앞서간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에서 만들어진 습관 같더라고요. 뭐, 이대로도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멋져 보이려고 쌓아놓은 취향 덕분에 마음이 어지럽더라고요.


나는 이 물건을 진심으로 좋아하나? 다른 사람들이 맞다고, 좋다고 하는 것을 아무런 필터 없이 받아들인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취향은 어떻게 만들어야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을까? 애초에 취향을 내 것이라 말할 수 있는가? 모든 게 욕심은 아니었을까? 내가 말해온 취향이 '진짜' 내 취향이 아니면 어떡하지? 취향을 기반으로 만든 공간이고 브랜드인데, 이렇게 '나의 취향'을 의심해도 되는 건가?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리고 잠시 벗어났습니다.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전에 해두었던 고민에 대한 답이 갑자기 펼쳐 본 책 속에 있었어요. 오하림 작가님의 나를 움직이는 문장들에서 발견했는데요. 책을 구매하고 완독했을 때가 2020년인데, 이제서야 크게 보이는 문장들이었습니다.


'사소하지만 나의 취향을 단단하게 쌓아가는 일은 이렇게 뿌듯하고 즐겁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는가로 나를 규정했던 지난날과 비교해 지금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 내가 알아주는 좋은 물건들로 내 방을 천천히 채워간다. .. 대세의 흐름 따르지 않고 나만의 방향을 만드는 힘. 내 세계를 스스로 구축하는 뿌듯함. 좋은 것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는 기쁨. 취향이 있는 사람에겐 이런 주체적인 기쁨이 쌓인다.' 


취향은 다른 게 아니라, '나'를 단단하게 쌓아가는 일.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게 해주는 힘. 나라는 세계를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겠다는 자립심이더라고요. 이제서야 가벼워졌습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게 했던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자주적인 취향관이 세워졌습니다.


이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든, ○◦● 취향, 자유롭고 자주로운 것. ●◦○ 케이스예요. 동그라미 몇 개, 푸를 녹과 음표. 네- 이게 제 취향이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선보이는 반투명한 재질까지- 혹시 몰라서 젤하드 버전도 준비해두었어요. 편하게 둘러봐주세요. 고맙습니다! peace.

구매평
Q&A


contact

   mdrlife@naver.com


사업자번호

   293-02-02074

통신판매업

   2021-경기동두천-0213


 호스팅사

    아임웹


미도리 넷숍 (online)

  경기 동두천시 삼육사로1002번길

  97 상가동 2층 201호

  월-금 12:00 ~ 18:00 | 토,일 휴무

 계좌번호: 곽보미(미도리작업실)

  국민은행 205501-04-170369

미도리작업실 (offline)

  경기 동두천시 삼육사로1002번길

  97 상가동 2층 201호

  월-토 12:00 ~ 18:00 | 일요일 휴무